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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동메달의 재발견 "도금이요? 필요 없어요"

등록 2016.08.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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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은 승리가 아니라 참가에 의의가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금메달리스트가 가장 큰 주목을 받게 되죠? 하지만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에 금메달만큼이나 감동을 준 동메달리스트들이 있었습니다.

리우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대훈은 금메달 꿈이 날아간 순간, 상대 손을 번쩍 들어 올림픽 정신을 드높였습니다. 런던 때 이미 은메달을 땄던 이대훈이지만 이 동메달도 무척 소중합니다.

이대훈 / 태권도 국가대표
"금메달이 없다고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면, 금메달이 있어도 계속 부족함을 느낀다는 그런 말을 들은 적 있어서, 동메달이어도 소중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금을 할 수 있다면 어떨 것 같냐'는 우문을 던졌습니다.

이대훈 / 태권도 국가대표
"도금이요? 아니요. 저는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많고, 동메달을 금으로 칠한다고 해서 다른 만족을 줄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레슬링 2연패를 노렸던 김현우는 판정 논란 끝에 금메달을 놓쳤지만 오른팔을 크게 다치고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김현우 / 레슬링 국가대표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이라고."

배드민턴에서 유일한 메달을 딴 신승찬과 정경은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승찬 / 배드민턴 국가대표
"저희한테는 동메달도 정말 값진 거거든요."

우리가 목표했던 금메달 10개를 따지 못하더라도 이 여름 밤 행복할 수 있었던 데는 끝까지 최선을 다한 동메달리스트 10명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리우에서 TV조선 이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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