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스포츠

"그 어떤 금메달보다 행복"…값진 4위 손연재

등록 2016.08.21 19:5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리듬체조의 손연재가 아쉽게 4위에 그치며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 손연재는 "그 어떤 금메달보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선에 오른 10명 중 유일한 동양인, 손연재의 표정은 밝고 자신감 넘쳤습니다. 예선에서 실수가 있었던 후프에서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3위로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약점으로 꼽혔던 곤봉에서는 오히려 4종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라이벌인 우크라이나의 리자트디노바가 볼 종목에서 손연재를 넘어섰고 결국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실수 없이 충분한 기량을 뽐냈지만, 손연재는 4종목 합계 0.685점 차로 4위에 머물렀습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러시아의 '투톱' 마문과 쿠드랍체바에게 돌아갔습니다.

경기 직후 손연재는 "예선에서 실수한 부분을 완벽하게 해내서 너무 만족한다"며 "스스로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SNS에는 "그 어떤 금메달보다도 행복"하다며 "지금까지 노력을 보여줬단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어머니 윤현숙씨도 "아쉽게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리듬체조를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 가운데 새로운 역사를 쓴 손연재. 그녀의 아름다운 도전은 어떤 메달 색 보다 빛났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