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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영등포 한복판에 대형 싱크홀

등록 2016.08.25 20:19 / 수정 2016.08.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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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영등포 한복판에 30제곱미터, 아홉평 넓이의 대형 싱크홀이 뚫렸습니다. 이번에도 노후 상수도관 때문에 지반이 무너진 건데, 뾰족한 대책이 없어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 앞바퀴가 구멍에 꼼짝없이 박혔습니다. 구멍은 점점 더 커지고

"엄마야~"

물까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밤 9시쯤 서울 영등포 도로에  가로 5m, 세로 6m, 깊이 1.5m의 대형 싱크홀이 뚫렸습니다.

안 수 / 목격자
"진짜 진짜 깜짝 놀랐었어요. 그냥 내가 아까 한시간 전에 지나갔던 길이 갑자기 이렇게되고. 그냥 빠진게 아니라 물까지 이렇게 넘쳐나고 있으니까"

땅이 내려앉은 곳은 횡단보도 한 가운데입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있었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10일째 하수도관 개량 공사를 하면서 흙을 덮어놨는데, 그 밑에 있던 노후 상수도관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서 땅이 꺼졌습니다.

서울 용산과 동대문, 잠실 등에서 끊임없이 싱크홀 사고를 일으켰던 노후 지하 수관이 이번에도 원인이었습니다.

구청 관계자
"예방이야 일단 노후된 관이 있을 테고. 상수도도 아주 오래된 관이더라고요 보니깐. 그런 건 예방이야 개량부터 다시 해야겠죠. 다 찾아가지고"

서울시는 2018년까지 30년이 넘은 노후 하수관로 2720km를 전면 조사할 계획이지만, 시민들은 또다시 '임시포장'으로 메워진 싱크홀 위를 지나가야 합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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