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한 유명 사립 여고에서 생활 기록부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수시 전형으로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그 대가로 돈을 받은 교사도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입력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입니다. 나이스 접속 권한은 교장이 부여하며, 기록 입력과 수정은 담임교사와 해당 과목 교사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광주의 전통 깊은 유명 사립여고, 이 학교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동안 교사들이 주도해 생활기록부 조작이 이뤄졌습니다.
당시 교장이던 62살 박모 씨는 학년 부장 39살 박모 씨 등 교사 2명에게 나이스 접속권한을 줬습니다.
내신성적 1등급 학생 25명이 명문대 수시전형에 합격할 수 있도록, 생활기록부를 조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조작은 수학 성적 수정 등 36차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교사 박씨는 성적 조작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능시험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은 당황스럽습니다.
3학년 학생
"3학년 사이에서도 수시 쓰는데 선생님들이 제대로 말씀해주시는 것도 많이 없고 당황스러운 게 더 커졌어요."
학교 측은 수업료를 더 받고 심화반도 운영했습니다.
학부모
"누가 좋아라 하겠어요. 그냥 골고루 애들한테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건데.."
경찰은 전 교장 박씨 등 교사 1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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