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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누가 되든 새총리는 힘든 자리"

  • 등록: 2016.11.01 20:21

  • 수정: 2016.11.01 20:25

[앵커]
거국중립내각의 총리 후보로 거론된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조정린 기자가 만났습니다. 김 전 실장은 누가 총리가 돼도 힘든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포트]
Q. 난국을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 보나?

김병준 / 국민대 교수 (전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이 동력을 잃으니까 총리나 내각도 동력을 잃게됐고, 동력의 원천이 바뀌었어요. 지금 국정의 동력이 국회쪽으로 옮겼어요. 그렇다면, 그 동력을 가진 분들이 열심히 움직여줘야.."

Q. 거국중립내각 어떻게 생각?

김병준 / 국민대 교수 (전 청와대 정책실장)
"하자고 했죠 내가. 그런데 그게 이제 참 합의보기가 쉽지 안잖아요, 쉽지 않은데 언제까지 그럼, 합의볼때까지 기다려야 되느냐. 일단 책임 총리를 해놓고, 책임총리를 중심으로 거국 내각을 형성하든가"

Q. 총리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계십니다. 요청이 온다면 수락할 생각 있으십니까?

김병준 / 국민대 교수 (전 청와대 정책실장)
"거기에 대해서 제가 뭐 그쪽에서 오면 어떻겠느냐, 그걸 얘기하기가, 참 그래,그죠?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뭐.. 무슨 김칫국부터 마시나 그럴수도 있고. 가볍게 할 얘기는 아니고 다만 누가 하든 다음 총리는 정말 상처뿐인 사람이 될 거에요 너무 힘든 자리야."

Q. 새 총리로 하여금 내각 새롭게 구성 요구, 어떻게 생각?

김병준 / 국민대 교수 (전 청와대 정책실장)
"새롭게 가야될 부분도 있겠죠. 또 한편으로는 연속성이 있어야 되는 부분도 있고 아마 사안 사안마다 다 다를겁니다. 말하자면 조각을 하듯이 하기엔 좀 그렇죠. "

Q. 개헌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준 / 국민대 교수 (전 청와대 정책실장)
"제가 주장하는게, 이 기간을 이원집정부제나 아님 내각제 비슷하게 이런 구도를 실험해보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거든. 개헌의 담론수준이 지금보다 좀 더 높아질 필요 있다,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지금부터 다음 정부까지의 기간을 잘 활용하면 우리가 좋은 실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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