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범한지 3개월도 안된 새누리당 이정현 호가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으로 좌초위기에 빠졌습니다. 새누리당 대선주자 5명은 "재창당의 길로 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지금 이 상황에서 친박이니 비박이니 세력다툼을 하다간, 재창당하는게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해산당할 지경입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 전 서울시장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데 대해서 우리 모두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고개 숙여 사과합니다."
김무성 전 대표와 남경필 오세훈 원희룡 김문수 등 새누리당 차기 대선주자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순실 파문 수습책의 첫단추는 이정현 대표 사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재창당의 길로 가야합니다. 그 길을 향한 첫걸음은 현 지도부의 사퇴입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지금까지 나왔던 얘기 다 동감을 다 표시했으니까"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는 초재선 의원 모임은 21명에서 25명으로 늘어났고, 3선 이상 21명이 따로 모여 역시 지도부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모임을 방해하지 말라고도 경고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초재선 의원님들에게 본인의 자유로운 정치적 입장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어서"
여당이 혼란에 빠져든 가운데 이정현 대표는 공식일정 없이 두문불출했고, 정진석 원내대표는 수술 사후조치를 위해 오늘 하루 입원했습니다.
내일 퇴원하는 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도부 진퇴를 놓고 격론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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