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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십상시, 기업 사업 터주고 수수료 챙겨"

등록 2017.01.11 19:56 / 수정 2017.01.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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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정윤회씨와 십상시 모임에선 청와대와 정부 동향 보고 말고 기업 민원들이 오갔다고 합니다. 민원 해결의 대가로 일종의 수수료가 십상시들에게 전달됐다는 증언입니다.

이어서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 초반 정윤회씨와 함께 식당을 찾은 사람들은 '사업' 이야기도 많았다고 합니다.

A씨 / 정윤회씨 최측근
"초반에 돈을 얼마나 많이 해먹었겠어. 사업 이득권 가지고, 문건 가지고 매일 만나는거야."

이 자리에선 기업 민원이 오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A씨 / 정윤회씨 최측근
"문건 여기서 하나 터줘, 그럼 사업 되는거야. 사업 이거 하나 해줘 하면 되는거야. ㅇㅇ연구재단에서 이거 하나 만들어줘. 이거 도와줘. 100억 200억 이거 만들어줘"

박 대통령을 등에 업은 정윤회씨 측이 기업 민원을 받아 정부 규제를 터줬거나, 반대로 정씨 측이 '특정 사업에 투자하라'고 지시하고 이권을 챙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A씨는 십상시가 이렇게 사업을 벌인 뒤 수수료를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A씨 / 정윤회씨 최측근
"다 작성해가지고 가면 몇 프로 10프로 뭐 이렇게 해서 하는거야. 나도 그래서 화장품 많이 얻어먹었어. 대가가 항상 있어."

해당 식당은 예약된 손님만 받아, 이같은 '밀담'을 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A씨 / 정윤회씨 최측근
"여기는 그 어떤 분들이 오는 게 시크릿으로 가기 때문에 이렇게 된 부분들인데" 이 식당엔 정씨를 보러 대기업 회장과 임원, 연예인들이 줄을 섰다고 합니다.

TV조선 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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