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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까워진 태극기와 촛불…'일촉즉발' 긴장감

등록 2017.03.0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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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광화문 광장은 불과 500미터 간격을 두고, 탄핵 찬반 집회 둘로 갈렸습니다. 차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화문 광장과 시청을 잇는 세종대로. 오전부터 촘촘한 경찰벽이 세워집니다. 경찰이 탄핵 찬반 집회의 충돌을 우려해 만든 완충지대입니다.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 측이 집회장소를 대한문 앞에서 세종대로 사거리로 옮기면서 양측 무대를 기준으로 한 거리는 500미터에 불과했습니다.

시간 차이가 나긴 했지만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는 일부 구간도 겹쳤습니다. 경찰은 202개 중대 만 6천여명을 투입해 집중 관리에 나섰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들어선 차벽입니다. 이 버스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쪽에선 태극기 집회가 맞은편에선 촛불 집회가 열립니다.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던 일부 시민들이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으로 넘어가려 하자, 이를 막는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어디 가세요?" "지나가게는 해줘야 할 거 아냐!" "아무 것도 안 들었잖아"

정면 충돌은 없었지만 곳곳에서 양측 참가자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습니다. 도발적인 발언에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고 급기야 몸싸움으로까지 번지기도 했습니다.

"더러운 놈들!"

삼일절에 열린 두 개의 집회. 탄핵 찬성과 반대 단체간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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