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의 칼날을 막아야 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중량급 변호인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검사장 출신 정도는 돼야하는데, 적절한 인물이 없다는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총 7명, 모두 탄핵심판 당시 헌재 대리인단으로 활동했습니다. 이중 검찰 출신으로는 부장검사로 퇴직한 위재민 변호사와 부부장검사로 퇴직한 정장현 변호사가 있습니다.
정장현 / 변호사
"최순실이 고영태에게 줬던 선물과 시계 가져갔다는데 선물 시계 내용 뭔지 아십니까? 증인이 좋은 시계라고 하면 굉장히 좋은 시계겠네요."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을 잘 아는 변호사를 선임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검사장 급 이상 출신의 전관 변호사를 만나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재경 전 민정수석 선임은 무산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헌재에서 대표 대리인을 맡던 이동흡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나 이중환 전 부장검사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중 이중환 변호사는 고민 중이고 이동흡 변호사는 일단 반려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다른 관계자는 "선임계를 내지 않고 도움을 주는 변호사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량급 변호사들은 미르나 k스포츠재단에 돈을 낸 기업 측 의뢰를 맡고 있다는 이유로 고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다 보니 검찰도 급에 맞는 변호사들이 마땅치 않아 내심 곤혹스런 눈치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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