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식을 듣고 목이 쉴 정도로 울었다고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전했습니다. 삼성동 자택 집기를 처분한 것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과 상의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경재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듣고 최순실씨가 목이 쉴 정도로 울었다는 얘기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 변호인
"왜 그래 목이 쉬었나. 대성통곡했다고 하던데 어떠냐 물었더니, 대성통곡은 아니고 그냥 많이 울었대요."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 소식을 최씨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집기를 최씨가 맘대로 처분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선 잘못 알려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 변호인
"(박 전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정리해달라, 처분해달라 이렇게 미리 이야기 있었다고 합니다."
집기가 워낙 낡아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들어갈 당시 처분해달라고 해 정리했다는 겁니다. 또, 대통령이 조사받을 거란 사실을 최씨가 아느냐고 묻자 "나 때문에 참담한 일이 일어난 것을 후회한다고 토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공모 혐의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특수본이 아닌 다른 곳에서 수사를 해야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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