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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추행 체육 교사 처벌해주세요"…여고생들 'SNS 저항'

등록 2017.06.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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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체육교사가 무려 11년 동안 여고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성적까지 조작했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재학생 뿐 아니라, 졸업생까지 용기를 내, SNS에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생님을 처벌해 달라는 글이 SNS에 가득 올라왔습니다. 전북의 한 여자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입니다. 체육교사 51살 박모씨가 성추행을 하고 성적까지 조작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여고생
"그냥 계속 보면 포옹하면서 매일 사랑한다고, 그런 건 기본이에요. 그래서 피해 다녔어요."

학생들은 박씨가 체육교사로 지낸 11년 동안 여고생 수천명이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주변 교사들조차 외면해, 피해 사실을 털어놓을 창구도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참다못한 학생들이 SNS 3곳에 억울함을 호소했고, 페이스북에만 1천명이 넘게 팔로우를 했습니다. 박씨는 교육청 조사에서 성추행 의도는 없었고 친근감의 표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학생들은 다른 교사들도 성추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측은 은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아이들에게 입단속을 한 적 결코 없습니다. 추호도 없습니다."

여고생들이 SNS 저항에 나선지 사흘만인 오늘, 전북교육청은 특별감사를 시작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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