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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이 말한 초강경 조치는?…리용호 "태평양에서 수소탄 실험"

등록 2017.09.22 21:06 / 수정 2017.09.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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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이 초강경 대응 조치를 들고 나온 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태평양에서 수소탄 실험을 할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북한은 원자폭탄보다 수백배 강력한 수소폭탄을 개발했다고 주장해 왔었지요, 어떻게 실험하겠다는 건지 안형영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김정은이 말한 초강경 조치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태평양에서의 수소폭탄 실험을 언급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

외교적인 허풍이라는 지적이 많지만, 북한 수뇌부와 조율한 현실적인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장거리 미사일 화성-14형에 실제로 수소폭탄을 실어 태평양 공해상에서 터트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6차 핵실험 자축연에서 미사일에 수소폭탄을 장착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핵물질을 최소화하더라도 방사능 오염을 피할 순 없고, 중국과 러시아마저도 돌아서는 '외교적 자충수'가 될 수 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 부장
"우리는 북한이 더 이상 위험한 방향으로 가지 않기를 재차 촉구합니다"

때문에 화성-14형을 실거리로 쏘는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입니다. 미 본토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기폭장치와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는 수순을 밟을 거라는 겁니다.

북태평양으로 향했던 화성-12형을 괌쪽으로 쏘거나, 신형 잠수함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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