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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맥도날드, 'O-157 햄버거' 수십만개 판매

등록 2017.10.19 21:02 / 수정 2017.10.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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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TV조선 아홉시 뉴스 전원책입니다. 오늘은 시청자들께서 주목할만한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부정 불량식품은 후진국형 범죄입니다. 하물며 대기업이 생산 판매하는 식품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저희 티비조선이 이른바 햄버거병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이유입니다. 이 햄버거병, 의학용어로 용혈성 요독증후군을 일으키는 대장균이 바로 O-157입니다. 그런데 O-157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지난해만 적어도 수십만 개가 팔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협력업체에서 납품받아 전국 매장에 공급한 일부 햄버거 패티에서 O-157균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회수하지 않았는지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차순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맥도날드에 식자재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맥키코리아는 자체 조사 과정에서 햄버거 패티에 O-157 대장균이 검출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지난해 6월과 11월, 지난 8월 등 세 차례입니다.

맥키코리아는 집단장염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초, O-157 검출 사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리고 8월 제조된 햄버거 패티 일부를 회수 조치했습니다.

문제는 지난해 6월과 11월에 제조된 패티입니다.

6월에 생산된 패티의 경우 식약처에 O-157 검출 사실을 알리긴 했지만 회수된 제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1월 제품은 회수 조치는 커녕 O-157 검출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식품 감염이나 오염 사실과 처리 결과는 제조사가 식약처의 통합식품안전정보망에 등록해야 합니다.

식약처 관계자
"11월 게 지금 시스템에 등록이 안돼 있어요. (6월 건) 회수량이 지금 없거든요. 회수 여부가 명확하지가 않아요, 등록 상에는…"

맥키코리아가 공급하는 햄버거 패티는 전국 440개 맥도날드 매장으로 300개 들이로 4~5상자씩 공급됩니다. 최소 수십만개 이상 팔려나갔다는 뜻입니다. 

맥도날드는 TV조선의 해명 요구에 사법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균이 검출된 패티는 문제가 된 돼지고기 패티가 아니라 쇠고기 패티인 만큼, 햄버거병 발병과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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