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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30시간째 필리버스터…野 "초선 58명 전원 참석"

  • 등록: 2020.12.11 21:37

[앵커]
지금부턴 공수처법 일방처리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야당은 오늘로 사흘째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림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전부터 기록적인 토론이 이어지고 있는데, 의원들도 상당히 피곤할 것 같아요. 지금은 누가 토론 중입니까?

[기자]
네. 지금은 7번째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6시간 넘게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론이 길어지면서 의원들은 조를 짜서 20여명씩 번갈아 의석을 지키는 상황인데요, 동료 의원들이 간간히 파이팅을 외치거나 응원 박수를 보내기도 하지만, 대체로 조용히 진행중입니다.

어제 첫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8시간 44분으로 현재까지 최장 시간을 기록했고, 현재까지 30시간 넘게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론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오기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다양한 형태의 정치개입,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끝내자는 문제의식, 역사적 성찰 속에서 이번 법이 발의 되었고"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선의로 정책을 만들었다? 그게 어쨌다는 겁니까? 악의로 정책 만드는 사람 있습니까? 악의로 법 만드는 사람 있습니까? 결과가 중요하죠"

[앵커]
임시국회 회기가 다음 달 10일까지인데, 주말까지도 계속 이렇게 밤샘 토론이 이어지는 겁니까?

[기자]
네. 오늘 국민의힘 초선의원 58명 전원이 참여를 선언하면서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되면 24시간 본회의장을 지켜야 하는 의장단의 체력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야당 몫 부의장이 없기 때문에 박병석 의장과 김상희 부의장이 3시간씩 돌아가며 의장석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장 기록은 4년전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로 8일간, 192시간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충분한 발언 시간을 보장해 준다는 입장이지만 장관 후보자와 공수처장 인사청문회 일정 등이 변수입니다.

국회법은 180명이 동의하면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 이후 종료를 의결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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