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 이렇게 야당이 어쩔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밤을 세워 반대토론을 하는 것은 그것이 마지막 저항수단이기 때문입니다. 표결로는 아무것도 막을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더 절박할 수 밖에 없는데 여당에서는 이 절박함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국민의힘을 향해 "공수처법 필리버스터는 겨우 3시간 밖에 못했다"며 "이번엔 적어도 사흘은 할 수 있게 의지와 근력, 성의를 보여주라"고 썼습니다.
이 글엔 "국민의힘이 그럴 능력이 되느냐" "3일동안 할 능력이 안되는걸 민주당도 알고 있으니 놔 둔다" 등 조롱성 댓글이 달렸습니다.
야당에 맞서 찬성 토론에 나선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무의미한 일처럼 말하기도 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냥 뭐 어쩔수없이 필리버스터라도 하시는 것 같은데 좀 안타깝긴 합니다."
홍 의원은 또 검찰개혁을 강조하다 법조기자단이 받아쓰기만 한다면서 해체를 주장해 논란을 낳았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법조기자단이 다 받아쓰기만 해요. 추미애 장관이 법조기자단 해체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반면, 김웅 의원은 성범죄가 스트레스가 쌓인 충동 때문이라고 해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성폭력 범죄라는 건 충동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고 그 충동이 대부분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야당은 홍 의원의 발언에 대해 "언론마저 독재의 선전장으로 만든다"며 비판했고, 여당은 김 의원을 향해 "성범죄에 대한 안일한 생각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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