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TCS 국제학교와 대형교회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던 광주에서 이번에는 성인오락실을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흘 동안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런가하면 TCS 국제학교에서 시작된 집담 감염이 안디옥 교회로 번졌고, 그리고 여기서 한 여고로 또 옮겨 붙었습니다. 한번 방역망이 뚫리면 이렇게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성인오락실 문에 집합금지 명령을 알리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성인오락실 종업원 확진이 나타난 후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동안 관련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성인오락실은 좌석 간 칸막이가 설치된 PC방과는 달리 비교적 가깝게 배치돼 밀집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손님이 현금을 내고 종업원이 칩으로 교환해주는 구조가 감염에 취약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오락기기의 특성 상 여러 종류의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것도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밖에 광주의 한 여고에서 8명의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여고생 한명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안디옥교회 부설 선교원에 다니는 동생과 함께 확진판정을 받았고, 여고생과 함께 방과후 수업을 받던 학생 7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박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전수를 9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추가로 개별적인 접촉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더 면밀히…."
오늘까지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는 109명, 광주 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121명으로 늘었습니다.
광주시는 최근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성인오락실과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전파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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