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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투기 의혹' 강제수사 돌입…본사 등 16곳 압수수색

  • 등록: 2021.03.09 21:10

  • 수정: 2021.03.09 22:04

[앵커]
민변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LH 투기의혹을 제기한 지 이제 불과 일주일이 지났을 뿐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저희가 취재로 확인해서 전해드린 의혹만 해도 이렇게 엄청납니다. 하지만 경찰은 오늘에서야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 13명은 피의자로 전환하고, 출국금지 조치도 내리긴 했습니다만 과연 이 속도로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구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기 신도시 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LH 광명시흥사업본부입니다. 경찰관들이 압수물을 담은 박스를 들고 나옵니다.

"(어떤 자료 확보 하셨습니까?) …."

경찰은 오늘 경남 진주 LH 본사와 광명, 과천에 있는 지역사업본부 2곳을 동시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또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1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이들이 사는 집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 시켰습니다.

경찰은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LH 직원 13명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부패방지법에서는 공무원이 업무로 알게 된 비밀로 재산 상의 이익을 얻으면 7년 이하의 징역형은 물론 이익도 몰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투기의혹이 제기된 LH 직원들의 내부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했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LH 투기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정부합동조사단은 투기가 의심되는 직원 10여 명을 추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오는 11일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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