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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도 단일화 여론조사, 17일 발표…吳·安, 여론조사 문구 협상 '평행선'

  • 등록: 2021.03.16 21:05

  • 수정: 2021.03.16 21:11

[앵커]
두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는 내일부터 이틀간 실시됩니다. 하지만 보신 것처럼 여론조사 문구를 둘러싼 입장차가 여전해 협상은 이 시각까지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반대로 오늘 내일까지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범여권은 LH 사태에 따른 악재에 흥행 부진까지 겹치면서 고민이 깊습니다.

이어서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안철수 후보의 TV토론에 앞서 양측 실무협상단은 3시간 반 5차 단일화 협상을 벌였지만 소득없이 돌아섰습니다.

정양석 / 국민의힘 사무총장
"우리가 서로 이견을 협상 중에 있기 때문에, 서로 견해차는 말씀드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사무총장
"이것이 다른 방법으로 하게 되면 실제로 지지층들의 선호도 조사 경향성을 띠기 때문에…"

협상단은 TV토론이 끝난 뒤인 밤 8시부터 다시 여론조사 문구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내일부터 이틀간 단일화 여론조사가 진행돼야 하는 만큼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협상이 마무리돼야 합니다.

단일후보 적합도를 주장하는 오 후보 측과 범여 후보와의 경쟁력을 요구하는 안 후보 측 의견이 맞서 있는 상황에서, 두 가지 방식을 혼합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면서, 양측 간 힘겨루기는 내일 여론조사 직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LH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범여권은 흥행 부진도 고민입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는 원래 한 번씩 출렁출렁 부침이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다시 만드느냐…"

김진애 /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저로 단일화되면 이것이 엄청난 이변이 되서 기적이 만들어지고. 이번에 LH 사태에 대한 상당한 반감이 있기 때문에…"

범여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는 오늘부터 이틀동안 실시되는데 양당의 당원조사 50%, 무작위 추첨 시민조사 50%를 합산해 내일 저녁 발표됩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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