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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오세훈, 낡고 실패한 후보…MB 꼭 닮은 상대"

  • 등록: 2021.03.23 21:06

  • 수정: 2021.03.23 21:10

[앵커]
여권은 며칠 째 오세훈 후보를 향한 집중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 추이와 무관치 않아보이는데, 단일 후보 확정 소식이 전해진 오늘도 박영선 후보는 "낡고 실패한 후보, 거짓말하는 시장"이라며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의 선거전략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 속에 오세훈 후보를 가두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 단일화 소식을 접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의례적인 축하 인사도 생략한 채, "낡고 실패한 후보"라며 오세훈 후보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제 구도는 확실해졌습니다.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아니면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

"여성 한 명을 놓고 남자 둘이 공격했다", "시민들이 한 명을 해결해줘 머리가 맑아졌다"며 야권 단일화 의미를 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어 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선 오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똑 닮은 후보"라며 내곡동 땅 관련 의혹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제가 장관을 해봤기 때문에 이것은 거짓말입니다. 시장이 모르고 그린벨트를 풀 수가 없습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이 성공한 나라가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는데, 선거를 앞두고 친문 지지층 결집을 감안한 것으로 읽힙니다.

박 후보는 또 배우자가 여전히 일본 도쿄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야당 지적에 대해 "잔금을 못 받아 등기 이전을 아직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아직 잔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안 하고 있었던 것은 등기부등본이 이전이 안됐기 때문에 안 하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도쿄아파트 소유 문제를 비판한 국민의힘 의원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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