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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단일화 직전 조사에서 박영선 29.2%, 오세훈 48.9%

文 지지율은 30.4% 최저치 경신
  • 등록: 2021.03.24 21:02

  • 수정: 2021.03.24 21:08

[앵커]
이제 내일부터 다음 달 7일 치러지는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됩니다. 야당의 참패로 끝난 지난해 총선거에서 내년 대선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선거이자 민심의 현주소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선거입니다. 일단 공식 선거운동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야당의 우위가 두드러져 보입니다. 단일화 효과를 앞세운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운 분위기와도 연결돼 있습니다. 앞으로 2주일 동안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만 여론조사로 확인된 민심은 정권 심판론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박경준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2, 23일 조사해 오늘 발표된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세훈 후보가 48.9% 지지율로, 29.2%를 기록한 박영선 후보를 19.7%p 차이로 앞섰습니다.

중도층에서 오 후보는 50.1% 지지를 얻었고 박 후보는 27.2%에 그쳤습니다.

적극투표층에서도 52.5 대 29.6으로 오 후보가 앞섰습니다.

정부·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은 지난해말 51.5%에서 59.2%로 늘었습니다.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과의 격차는 26.3%p로 석달만에 약 두배가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0.4%로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직전 조사 34.5%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전문위원
"중도층 등에서는 지난 조사 대비 정권심판론에 더 무게를 두는 경향"

이번 조사는 야권 단일화 결과 발표 직전까지 실시된 조사로, 단일화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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