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정의당, '박영선 SOS' 거절…"아무리 급해도 반성부터"

등록 2021.04.06 21:10 / 수정 2021.04.06 21:1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보궐선거 마지막 선거 운동날인 오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고 노회찬 의원을 상징하는 6411번 버스를 타고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4일, 심상정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을 알린 데 이어 연일 정의당 지지층을 향해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데, 정의당은 "반성부터 하라"며 일축했습니다.

이어서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영선 후보가 새벽 첫 일정으로 고 노회찬 전 의원이 언급해 '노회찬 버스'로 유명해진 6411번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박 후보는 버스에서 내린 뒤 "노회찬 의원이 동작에 출마했을 때 진심을 다해 도와드렸다"며 정의당 지지층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문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정의당의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의당의 입장은 입장대로 그렇게 갈 수 있겠지만 실제로 현장에 가면 정의당 당원이나 아니면 정의당을 했던 분들이 상당히 많이…"

하지만 정의당은 "염치없는 짓"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이동영 / 정의당 수석대변인
"고 노회찬 의원님을 선거에 소환하기 보다는 민주당 정부 4년에 대한 자문의 시간을…"

민주당과 정의당의 협력 관계가 깨진 건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정의당을 외면하고 위성정당을 창당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 (지난해 4월)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정말 미안합니다."

정의당은 또 자신들이 추진했던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논의 과정에서 당시 중기부 장관이었던 박 후보가 기업 입장을 대변했다는 것도 문제삼고 있습니다.

정의당 게시판엔 민주당에 절대 투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과 전략적으로 박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