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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후 사망·실신 신고 이어지는데…첫 보상 결정은 '경증' 4건

  • 등록: 2021.04.28 21:07

  • 수정: 2021.04.28 21:12

[앵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려면 부작용 걱정을 덜어야 합니다. 그런데 백신을 맞은 뒤 숨지거나 실신했다는 신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관성 인정을 폭넓게 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정부의 첫 보상 결정은 공교롭게 경증 4건만 인정됐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노인이 아파트 입구를 향해 걸어갑니다. 90대 여성 A씨가 인근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귀가하는 모습입니다.

접종 후 어지러움증을 느낀 A씨는 오후 2시 30분쯤 숨졌습니다.

남양주시 관계자
“어지러우셔서 앉으셨는데, 누우시겠냐고 따님이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앰뷸런스 오기 전에 돌아가셨대요.”

방역당국은 A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고,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그제 50대 경찰 공무직 B씨가 AZ 백신 접종 15분 뒤 실신해 응급실로 이송된 일도 있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412건 늘었는데, 이 가운데 사망은 6건 경련 등 중증반응은 4건입니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와 사망자, 중증 모두 AZ 백신 접종자가 화이자 보다 많습니다.

손영래 /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이 기피되는 현상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처음 연관성이 의심되는 9건의 이상반응 사례를 심의한 결과 4건에 대해서는 피해보상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건은 모두 경증이고 기각된 5건 중 3건은 염증 반응 등의 중증이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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