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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임혜숙, 공무 해외출장 가족 동반에 "관행"…野 "여자 조국"

등록 2021.05.04 21:04 / 수정 2021.05.0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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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나랏돈으로 해외 출장을 가면서 가족을 동반한 문제로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후보자를 보호하느라 진땀을 흘렸지만 임 후보자는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못했습니다. 두 딸의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서까지 군대를 가지 않는 딸들이어서 신경쓰지 않았다고 답해 강한 항의를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혜숙 후보자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비 4300만원을 지원받아 6번의 해외 학회 출장 중 4개 나라에 두 딸과 남편을 대동했습니다.

호텔방은 함께 썼지만 항공료는 자비로 냈다는 해명에 "엄마 찬스", "여자 조국"이란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의원
"청년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엄마 찬스'입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임 후보자) 검증 보도 댓글에는 보면 말이죠, 여자 조국이냐고 그래요."

하지만 임 후보자는 학계의 관행이라고 했고, 여당도 거들었습니다.

임혜숙 / 과기부 장관 후보자
"상당히 많은 부분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그런 문구를 넣는 이유가 연구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적인 차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두 딸의 이중국적에 대해선 병역의무가 없는 딸들이라 신경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20세 넘으면 국적을 선택해야 된다는 국적법을 몰랐다고요?"

임혜숙 / 과기부 장관 후보자
"병역의무가 없는 딸들이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편을 18차례나 공동저자로 올린 것과 제자의 논문표절 의혹도 논란이 됐지만, 여당은 부부가 노벨상을 탄 마리 퀴리에 임 후보자를 비유하며 옹호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리 퀴리 여사 아시지요? 이분 누구랑 연구를 했습니까?"

임혜숙 / 과기부 장관 후보자
"남편이랑 연구를 했습니다"

정의당은 박준영·임혜숙 두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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