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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오수 "조직 안정 우선"…장관·차관·총장 후보자가 피의자·피고인

등록 2021.05.04 21:08 / 수정 2021.05.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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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지명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만만지않은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여의도에도, 서초동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의식한 듯 오늘 첫 출근길에서는 "조직 안정이 중요하다"며 여러차례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조직 안정에 도움이 될 검찰총장인지 벌써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김태훈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처음 출근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조직 안정'을 세 번이나 언급했습니다.

김오수
"무엇보다도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과제는?)조직 안정이겠죠. 조직 안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전 총장 사퇴를 전후해 흔들리는 검찰 조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 내부 반응은 냉랭합니다. 김 후보자 본인이 '김학의 불법출금'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다, 직권 남용과 관련해 두 건이나 고발을 당한 상황입니다.

박범계 법무장관과 이용구 법무차관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까지 법무부와 검찰 최고위 인사들이 피의자나 피고인 신분인 점도 법무부나 검찰 조직의 안정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박 장관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이 차관은 택시 기사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 재경지검 부장검사는 "아주 극소수의 비정상적인 조직에서나 수뇌부의 범죄 행위가 인정받는다"면서 "검찰 구성원으로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과 관련된 사건 보고를 일체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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