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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李·尹 공통의 적, '쥴리'?

등록 2021.07.03 19:32 / 수정 2021.07.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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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홍연주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보죠.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李와 尹 공통의 적, '쥴리'?"입니다.

[앵커]
대선 국면이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죠. 여야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의 공적이 '쥴리'라고요?

[기자]
네, '쥴리'는 X파일 등에 떠도는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뜻하는데요. 이재명 지사의 '쥴리'를 자처하는 여성도 나타났습니다. 총각 행세를 한 이 지사와 15개월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하는 배우 김부선 씨가, "실체도 없는 카더라통신을 믿는 시대는 끝났다. 내가 쥴리다"라며 또다시 공격에 나선 겁니다. 김 씨는 페이스북에서 "나와 딸에게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이 지사는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서는 "폭언은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김부선 스캔들' 관련 질문에는 다소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어제, 유튜브 '이재명 경기도지사')
"그분 얘기는 이 정도 하면 됐습니다. 얼마나 더 증명을 해야 되겠어요? 그 정도로 해주시고요."

[앵커]
또다시 논란이 점화되는 모양새군요. 윤석열 전 총장 역시 '쥴리' 의혹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예요.

[기자]
그렇죠. 부인 김건희 씨가 뉴스버스란 인터넷 매체와 통화에서 "나는 쥴리를 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먼저 거론하기도 민망한 사생활 의혹에 대해 김 씨 본인이 직접 해명에 나서 오히려 주목도를 더 높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오히려 직접 인터뷰를 하면서 전 국민이 알게 한 이런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굉장히 불리한 판단이 아닌가…"

하지만 "진실을 능가하는 전략"은 없다며 윤 전 총장 지지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해석도 물론 있습니다.

[앵커]
X파일부터 쥴리까지 계속되는 네거티브 의혹들이, 이번 대선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하게 될 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팔순의 선거왕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저희 취재진과 만나 이 지사의 김부선씨 논란은 "이미 다 지나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윤 전 총장 부인의 사생활 문제도 "큰 이슈는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현재 야권 승리 가능성을 70% 정도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정권심판론보다는 누가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잘 어필할 수 있는지, 실생활에 연결된 정책을 내놓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첫번째 물음표 "李와 尹 공통의 적, '쥴리'?"의 느낌표는 "다시 끓는 생태탕!"으로 하겠습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오세훈 시장을 향해 불거졌던 처가 땅 측량 관련 생태탕, 명품 구두 의혹 제기와 그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느꼈던 피로감, 벌써부터 재연될 조짐입니다.

[기자]
두번째 물음표로 넘어가보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조국의 강' 못 건너는 與?"입니다.

[앵커]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이 또다시 휘청이고 있어요. 김경율 회계사를 면접관으로 선정하자 당내 반발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조국 전 장관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인물이라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김경율 회계사를 겨냥해 "거짓 주장으로 사회와 민주당의 갈등을 초래한 분"이라고 했고, 정세균 전 총리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완전히 반정부적 입장을 취해온 사람"이라며 면접관 취소를 요청해 결국 받아들여졌습니다. 민주당 강훈식 단장은 당초 "김 회계사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했다가 김 회계사가 "자진사퇴한 바 없다"고 반박하자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권에서 얘기하는 거짓 주장이라는 게 어떤 거죠?

[기자]
이른바 '조국 펀드'에 정경심 교수가 관여했다는 김 회계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란 겁니다.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이자, 코링크PE의 대표인 조범동 씨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사흘전 있었는데요. 징역 4년이 확정됐지만 정경심 교수의 횡령 공모 관계는 인정되지 않았다는 거죠.

[앵커]
김경율 회계사는 자신이 허위주장을 한다는 여권의 주장이야 말로 허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조범동 씨 재판 결과일 뿐, 문제인 본질인 정 교수의 권력형 범죄 여부는 정 교수 재판에서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횡령 부분에 있어서는 정 교수의 1심 재판에서도 이미 무죄가 나왔었는데요. 오히려 사모펀드 범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미공개 정보로 투자한 자본시장법 위반, 차명투자 등 3가지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김경율 회계사는 "코링크PE 설립자금 8500만원이 조국 계좌에서 송금된 사실 등은 재판 과정에서 부정된 적이 없고 그 해석과 평가에 있어서 일부 내용이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이라며, "조국 전 장관,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에 대해 법적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조 전 장관은 과거 코링크PE 실소유주가 5촌 조카 조범동 씨라는 점도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2019년 8월 조국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범동 씨가 투자 대상 선정을 포함하여 펀드 운영 일체에 관여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었거든요. 하지만 재판부는 조씨가 코링크PE와 WFM의 의사결정권자 지위에 있었다고 판단했고, 정 교수 측도 이를 알고 돈을 투자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 없이 조범동 씨의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조국 펀드"라는 헛소리를 유포하는 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만 경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보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 "'조국의 강' 못 건너는 與?"의 느낌표는 "그 강의 숭어가 궁금하다!"로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윤희숙 의원의 대선출마 소식에 홍준표 의원이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었는데요. 민주당의 '조국의 강'에서는 과연 어떤 숭어가 뛰놀지, 더 큰 바다에서 국민의힘과 경쟁할 수는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잘들었습니다. 홍연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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