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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예비경선 마지막 토론회서도 이재명 대 '反李' 격돌

  • 등록: 2021.07.08 21:13

  • 수정: 2021.07.08 22:14

[앵커]
민주당 대선 후보 8명을 여섯 명으로 좁히는 1차경선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TV 토론이 저희 스튜디오에서 열렸습니다. 후보가 워낙 많아 밀도있는 토론은 어려웠습니다만, 공세는 눈에 띄게 이재명 지사에게로 집중됐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는 지지율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낙연 후보가 가장 매서웠습니다.

영남역차별, 경기도공관 방역위반, 사생활 논란 등 거의 모든 의혹을 거론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총장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 이재명 후보와 겹쳐서 생각하게 되는 그런 당원들도 꽤 많이 계십니다."

다른 후보들도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등 '이재명표 기본 정책'을 파고들었습니다.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기본소득제는…금방 써버리기 때문에 가성비가 떨어진다"

이 지사는 집중 공세에 답변과 함께 자료를 내밀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기본주택) 사실관계를 확인달라고 했더니 이제와서 그 다음에 시범적…"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여기 있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생각을 바꾸세요, 말을 바꾸지 마시고"

이 지사는 사생활 관련 공세에 '바지를 내릴까요'라고 발언한 것을 재차 사과했습니다.

최문순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바지 운운하는 이런 발언은 좀 하지 말아주시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제가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추미애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는 다른 후보들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직 대통령 사면을 주장한 이낙연 후보, 그리고 이재용 삼성부회장 사면에 찬성한 이광재 의원과 단일화한 정세균 후보를 겨냥해 '사면연대'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그렇게 반이재명 연대를 하시면 그것은 또한 사면연대가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지층의 우려가 많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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