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정치 참여 결심을 밝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이자 6.25 전쟁영웅인 최영섭 예비역 대령이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아들의 정치참여를 만류한 걸로 알려졌던 고인은 마지막엔 "대한민국을 밝혀라, 소신껏 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하는데, 빈소엔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잠재적 경쟁자인 윤석열 전 총장도 조문을 했습니다.
두 사람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영섭 예비역 대령은 6.25전쟁 당시 첫 해군 승전사례인 대한해협 해전을 이끈 전쟁영웅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고인은 최 전 원장의 정치 참여 결심을 응원하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최재형 / 前 감사원장
"글씨로 남겨주신 말씀은 "대한민국을 밝혀라", "소신껏 해라" 그게 아버님께서 저에게 남겨주신 (마지막 육성입니다.)"
전날 최 전 원장의 정치 참여 발표엔 부친의 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습니다.
현 정부에서 사정기관장을 지낸 두 사람이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처음 만난 겁니다.
윤석열 / 前 검찰총장
"정치를 하시고 안하시고와 관계없이 존경 받는 감사원장이었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잇따라 조문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조화를 보냈습니다.
윤석열, 최재형 두 사람의 입당을 촉구해온 이 대표는 두 차례 컷오프를 거쳐 4명이 본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밝히면서 외부 주자들도 8월 경선 버스에 탈 것 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윤 전 총장이) 제3지대론을 고려하고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 시간에 (경선 버스에) 탑승하실 거라 봅니다. "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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