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리두기 격상 소식이 전해지자 홍대 주변처럼 젊은 층이 특히 많이 모이는 수도권 상가의 자영업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저녁 6시 이후 3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건 사실상 장사를 접으라는 명령과 다름 없다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상황 확인해 보겠습니다.
노도일 기자, 지금 거긴 어딥니까?? (네, 저는 홍대앞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이 거리두기 격상을 앞둔 마지막 금요일인 셈인데 거리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거리두기 완화 이후 이곳 홍대 입구는 평일에도 젊은이들로 크게 붐볐는데요.
퇴근 시간 이후 '마지막 불금'을 즐기려는 직장인 등 시민들로 한 때 제법 북적이긴 했지만, 평소 주말보다는 다소 줄어든 모습입니다.
최근 홍대 주점발 확진자가 340여명에 달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 자영업자 고충도 커질 텐데, 현장에서 어떤 어려움을 토로하나요?
[기자]
네, 자영업자들은 말 그대로 '패닉' 상태였습니다.
저녁장사가 주요 수입원이다보니,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직원 수부터 줄였다는 자영업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채판봉 / 노래방 사장
“1년 동안 대략 1억 정도 받은 것 같아요 대출을. 그런데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들어서 가게를 좀 정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카페 사장
“저희 지금 다음 주부터 아르바이트 애들 나오지 말고 저 혼자서 6시까지 하루 종일 하고 그냥 6시에 문 닫고 들어가려고요.”
야권에선 소비 진작 목적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방역 강화로 큰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에 지원이 집중되도록 철저한 심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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