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종장이 12일 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지 13일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등록 직후 입장문을 통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또 "지난달 29일 국민들께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공정과 상식이 바로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국민이 피땀으로 일궈낸 자랑스러운 나라"라며 "지금은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받아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관위는 20대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선거 240일 전인 이날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받는다. 윤 전 총장의 예비후보 등록은 개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야권 후보 중에는 처음이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은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정책 총괄을 맡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리 제출했다.
이 전 실장은 후보등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간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윤 후보자는 지난번에 밝혔듯 9개의 생각이 달라도 1개의 생각, 정권교체에 동의하면 누구라도 만나서 같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며 "그런 맥락이라고 보면된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 구성에 대해선 "본격적으로 구성할 것"이라면서도 "작지만 효율적인 캠프를 구성하겠다는 후보자의 생각에 따라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실장은 후원회와 관련해선 "지금 좋은 분을 후원회장으로 모시기 위해 여러 후보를 묻고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며 "곧 확정되는 대로 후원회장을 포함해 후원회 구성을 마치겠다. 윤 후보자가 존경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분으로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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