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최종 선출됐습니다. 대통령이 될 것인지는 넉 달 뒤에 다시 판가름 나겠습니다만, 참으로 역사의 아이러니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현 정권의 선택을 받아 초고속으로 검찰총장이 되었고, 그 정권과 각을 세우다 물러난 지 불과 8달 만에 제1야당의 대선 후보로까지 올라선 그 과정을 돌아보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합니다.
대선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와 벌였던 치열한 경쟁 역시 드라마의 마지막 편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했습니다. 홍 후보와는 6.3% 포인트 차이. 적다고도, 크다고도 할 수 없는 애매한 차이였지만 이 수치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뉴스 나인은 국민의 힘 대선 후보, 윤석열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먼저 경선 결과부터 전하겠습니다.
황선영기자입니다.
[리포트]
정홍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윤석열 후보가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기호 2번 당 점퍼를 입습니다. 윤 후보는 두 손을 흔들며 당원과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경쟁했던 후보들도 박수로 축하합니다.
윤 후보는 최종 득표율 47.85%로 2위 홍준표 후보를 6.35%차이로 앞섰습니다. 여론조사에선 홍 후보가 우세했지만,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당원투표에서 윤 후보가 압승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큰 지지와 격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포퓰리즘을 '국민 약탈'이라고 규정하고,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입니다.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스트의 싸움입니다."
윤 후보는 당무에 관한 우선권을 갖도록 한 당헌에 따라, 내년 대선일까지 125일간 사실상 당 대표의 권한을 갖게 됩니다.
이번 경선 과정에 나타난 2030세대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고 호남과 중도층 민심을 잡는 것이 향후 선대위 구성 과정에 숙제로 꼽힙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청년세대들이 (당을) 지지해 준다는 것 자체가 참 고무적인 일이고, 이것을 계속 유지하고 더 많은 지지를 받도록…."
윤 후보는 내일 첫 일정으로 가락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고, 이후 청년의 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는 10일엔 광주를 찾아 전두환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하고, 11일엔 봉하마을을 찾아 정치 입문 이후 처음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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