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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유동규-정진상 통화 몰랐다" 연이틀 변명…"윗선 뭉개기" 의심

등록 2021.11.05 21:18 / 수정 2021.11.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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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을 받기 직전,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이 통화한 사실을 몰랐다고 연이틀 해명했습니다. 의도적으로 수사를 게을리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해명으로 보이는데, 수사기관이 스스로의 무능을 인정하고 나선 것 자체가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일인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왜 이럴까' 하는 의문이 동시에 더 커지고 있는 거지요.

최민식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은 공지를 통해 "언론 보도 이전에 유동규 전 본부장과 정진상 부실장 사이 어떤 통화 사실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씨가 집 밖으로 던진 휴대폰을 확보한 경찰이 분석 정보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두번째 해명입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시시콜콜한 수사 내용을 흘리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고 검찰을 비판했는데, 검찰이 이런 지적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려고 연거푸 해명에 나섰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수사팀은 "통화내역은 검찰이 확보한 자료가 아니다"라고 부연설명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이 검찰 스스로 부실 수사를 인정하는 셈이라는 지적이 검찰 안팎에서 터져나왔습니다.

직 차장 검사는 "정 부실장과 유 씨의 통화내용이 윗선 수사의 핵심"이라면서 "수사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걸 자인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유씨가 새 핸드폰 번호를 정 실장에게 알려줄 정도로 긴밀한 사이였다는 건데 검찰이 이를 파악도 안했다는 건 '윗선 수사'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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