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TK서 "尹 친일파" 맹비난…박정희엔 "경제 부흥"
李 "전두환, 공과 병존"등록: 2021.12.11 18:56
수정: 2021.12.11 20:07
[앵커]
대구 경북 지역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6.25 전쟁 격전지인 칠곡을 찾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친일파, 조직폭력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도 내놨는데 지역 민심을 의식한 듯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눈에 띄는 정치인"이라고 했습니다.
경북에서 고희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부동전적기념관 앞에서 즉석 연설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평화적 공존"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친일파"라며 맹비난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종전 협정을, 정전의 종결을 반대한다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친일파 해도 좋습니다."
반역행위, 조폭까지 언급하며 비판 수위는 더 높아집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익을 해친다면 그거는 친일을 넘어서 반역행위입니다 여러분."
"사업을 하세요. 조직폭력배를 하세요."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달 광주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학살자"라며, '씨'란 호칭도 아깝다고 했는데, 오늘은 공과가 함께 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선 6.25 전쟁 때 피난간 것을 두고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이라고 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박정희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을 취하는…."
경북 칠곡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고지로 착각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여기가 박근혜 전 대통령 고향입니까 (아닙니다)" "지역구였다는거죠 (옆동네입니다) 제가 잠시 착가했습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후보는 지역발전을 강조하며, 모레까지 대구·경북 지역 모든 시·군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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