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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손실보상 위해 빨리 추경"…김종인은 "집권 뒤"

與 "오락가락 엇박자" 비판
  • 등록: 2021.12.11 19:02

  • 수정: 2021.12.11 19:52

[앵커]
자영업자 손실보상 공약을 놓고,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발언이 규모와 시기면에서 미묘하게 달라 엇박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현 정부에서의 추경 가능성을 열어놓고 "빠를 수록 좋다"고 했는데 김 위원장은 "집권 뒤 재원을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민주당은 두 사람의 엇박자부터 정리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강릉중앙시장 방문 뒤 취재진과 만난 윤석열 후보는 자영업자 손실보상이 "인수위 출범 뒤 100일안에 하겠다는 것"이라면서도, 추경에 반대하냐는 질문에는 "빠를수록 좋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윤석열 (어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죠 50조의 재원을 만드는데는 빠르면 좋다"

그러면서 '여당이 대통령을 설득하고 예산안을 제출하면 여야가 신속하게 결정하면 된다'고 덧붙습니다.

앞서 100조원 보상을 주장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당장 논의하자고 제안하자 "집권했을 때 처리하겠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현 시점의 추경 편성엔 선을 그었습니다.

또 "후보들이 추경 규모와 내용에 대해 얘기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도 했습니다.

김종인 (어제)
"추경 관련한 거는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지 대통령 후보가 자꾸 얘기하는 그런 성격이 아니에요"

여권에 손실보상 논의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란 분석도 나오지만, 후보와 김 위원장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추경에 대한 주장이 오락가락을 넘어 엇박자만 요란하다"며, "당 내부의 혼선부터 정리하고 국민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윤 후보는 엇박자가 전혀 아니라며 '김 위원장과 같은 뜻' 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박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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