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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TK, 제가 묻힐 곳…박정희 고속도로가 산업화 이끌어"

등록 2021.12.12 18:57 / 수정 2021.12.1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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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째 대구 경북 순회 일정을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가는 곳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고향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산업 대전환을 만들어 낸 것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우리나라 1호 휴게소의 경부고속도로 준공기념탑 앞에 섰습니다.

고속도로 준공과 건설 도중 희생된 77명을 상징해 만든 이곳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과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산업화의 기반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린다기보다는) 대대적인 산업 대전환을 만들어낸 걸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에너지 고속도로' 시대를 만들겠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박정희시대의 고속도로가 전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것처럼 에너지고속도로가…"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대구 경북에서 '경제 성장'에 중점을 둔 맞춤형 메시지로 민심 공략에 나선 겁니다.

이 후보는 "호남에 가면 왜 고향에서 지지 받지 못하느냐"는 얘길 많이 듣는다며 고향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가 묻힐 곳, 제 어머니와 아버님이 묻혀 계신 곳, 그래서 대구 경북을 저는 사랑합니다!"

다만 일부 발언을 놓고선 야권의 반발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여태까지 색깔 똑같다고 빨간색 열심히 찍고, 그런데 뭐 망했잖아 솔직히 대구 경북"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어제)
"(전두환,)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천박한 서울·초라한 부산· 치외법권 강원과 맥을 같이하는 대구 경북 비하 발언"이라며 "망국적 갈라치기"라고 비판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다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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