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재부 관료 탁상머리 생각에 손실보상 진척 안돼"
'음성 판정' 이재명, 지하철 타고 홍대로등록: 2022.01.09 18:59
수정: 2022.01.09 19:05
[앵커]
확진자 접촉으로 주말 일정을 전면 중단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늘 오전 음성 판정이 나자마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겐 정부 탁상행정을 직접 비판했고, 부동산 문제엔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에도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민심 탐방도 이어갔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이재명 후보는 곧장 소상공인들과 만나 "모든 피해는 다 현금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선지원 후보상'을 약속하며 정부의 탁상행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주로 기재부 관료들의 책상머리 생각들 때문에 진척이 잘 안되기는 하지만… 80%니 이런 소리는 하지 말자…."
이어 "부동산 문제엔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공공이 아닌 민간주택도 분양 원가를 공개하고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선 "청년 사이 젠더 갈등은 오징어게임 같은 느낌"이라며, "표 되는 쪽을 편들어 갈등을 심화하는 주장은 책임있는 정치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둥지 위에서 경쟁을 하는데 누군가를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둥지 밑으로 떨어지게 되는 상황이 됐는데…"
지하철 라이브 방송을 이어간 이 후보는 탈모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대해 "7~800억원 정도로 재정부담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했고, 임산부석 표지를 못 보고 앉았다가 놀라서 일어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등 시민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자리가 생기니 내릴 때가 됐네. (여기 앉으시면 안 됩니다) 아 그렇구나. 아 난 왜 그랬나 했더니 이런 치명적인 실수를…."
민주당 선대위는 공식 소통 앱에서 이용자의 외모를 평가에 논란이 됐던 자원봉사자를 해촉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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