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병사 월급 200만원"…또 SNS 한줄 공약
윤석열 "방역패스 폐기해야"등록: 2022.01.09 19:01
수정: 2022.01.09 19:05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병사월급을 20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그제 '여성가족부 폐지'에 이어 또 한줄짜리 형식으로 내놓은 공약인데, 연일 '이대남' 표심에 집중한 메시지에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엔 주먹구구식이라며 폐지를 공식 주장했습니다.
이광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는 "국가가 병사의 최저임금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며 병사월급 200만원을 공약했습니다.
현재 연간 2조1000억원인 급여 예산에서 5조1000억원이 추가되는데, 당선 시 임기 시작과 동시에 예산을 편성해 2023년부터 지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 후보는 앞서 지난해말 백골부대 방문 당시 병사 월급을 대폭 인상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해 12월)
"여러분들의 노고에 합당한 그런 처우를 계속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저희도 다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2027년 병사 월급 200만원을 약속한 바 있어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윤 후보는 그제도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란 한줄공약을 발표했는데, 2030 남성 표심에 효과를 얻을 거란 전망과 함께, 여성과 중도층엔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몇 년 안에 해야 될 일이라면, 그 방향이 맞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의식도 많이 바뀌었고…"
윤 후보는 내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마트 방역패스 도입엔 "주먹구구식"이라며 '정책 폐기'를 주장했습니다.
윤 후보는 외부 일정 없이 당사에서 정책 점검에 집중했는데, 김한길 위원장이 물러난 새시대준비위를 '정권교체동행위원회'로 바꾸는 선거기구 개편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정계개편 가능성 등 각종 구설에 올랐던 기구가 사실상 와해되면서 윤 후보의 중도 외연 확장 전략도 대폭 수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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