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속출하자 대한체육회는 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올림픽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게 체육회의 판단입니다.
이어서 최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황대헌과 이준서가 실격 당하자, 대한체육회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판정의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홍근 / 선수단장
"CAS에 제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는 국제빙상계 및 스포츠계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 강구하겠습니다."
우리 선수단이 올림픽 기간 중 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 CAS에 제소를 결정한 것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8년 만입니다.
CAS 제소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심판 판정 결과가 뒤집힌 전력도 드물지만, 남은 경기에서 또다시 일어날 수도 있는 판정 논란을 줄여보겠다는 의지입니다.
대한체육회는 또 IOC 바흐 위원장을 만나 재발 방지를 강력하게 주장할 계획입니다.
선수단을 철수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남은 경기에서 더 열심히 뛸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며 지금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내일 쇼트트랙 1500m로 황대헌과 이준서 모두 출전합니다.
황대헌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말로 각오를 다졌고, 스케이트 날에 베여 왼손을 11바늘이나 꿰맨 박장혁도 강한 출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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