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에 말을 아끼는 분위기 입니다. 질문도 받았지만 "지금은 민생을 챙길때" 라며 직접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안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의 쾌유를 바라고 안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SNS를 통해 말했습니다. 속내는 복잡할 것 같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그제 TV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를 향해 국민내각과 통합정부 구상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11일)
"나중에 선거가 끝나면 원팀이 되자 이런 이야기도 저희가 드리고 싶은데…."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11일)
"그걸 제가 제일 먼저 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안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자, 이 후보는 민생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후보와의 통합정부 여전히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지금은 위기 상황이고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펜데믹 전문가와 18살 청년 활동가를 통해 대선 후보에 공식 등록한 이 후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정치보복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정치적 욕망 때문에, 사적 이익 때문에 누군가가 죽어가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라이더 배달과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 등 세 명의 청년을 통해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심상정 후보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 "무능한 양당체제의 연장수단으로 악용돼 왔다"며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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