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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러시아 경제 제재 동참…"中 견제 목적"

등록 2022.02.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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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미국에 이어 러시아 경제 제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미국 주도로 진행되는 경제 제재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반도체와 AI(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수출 규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나 반도체 관련 제품의 러시아 수출이 적다"면서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은 한정적"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수출 규제 대상인 일본 제품은 중국에서 조달하기 어려운 만큼, 군사와 경제 양측 면에서 러시아에 타격을 주기 위해 각국이 공동으로 규제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합병했을 당시, 주요국들의 제재 조치를 참고해 무기와 군사적 사용이 가능한 범용품의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다.

일본 정부는 수출금지 외에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다.

LNG(액화천연가스)의 약 10%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최근 대만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중국에 힘에 의한 국제질서의 변화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일본이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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