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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협상, 전권대사 개념 없어…협상 시한 끝났다"

  • 등록: 2022.02.27 18:55

  • 수정: 2022.02.27 19:20

[앵커]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결렬의 책임을 윤석열 후보에게 돌렸습니다. 어제 이뤄진 논의는 전권을 가진 대리인들의 협상이 아니었고 단지 협상의 진의를 확인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단일화 방안에 대해 윤 후보 측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이렇게 양측의 입장이 다릅니다.

황병준 기자가 안 후보의 입장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안철수 후보는 어제 이뤄진 논의는 전권대리인 간의 협상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전권 대사, 이런 개념은 저희들은 없습니다. 그냥 그 말을 듣고 나서 그 말에 대해서 저희끼리 논의한 끝에 한번 결론을 내자 이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대해선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왜 안 받겠다, 왜 받겠다. 또는 받겠다 받지 않겠다 이런 말 자체가 없었습니다."

윤 후보 측이 경선을 제안하면 다시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엔 "이미 협상 시한"은 끝났다고 했습니다.

단일화 실무협상 당사자로 거론된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도 별도의 입장문을 내 "불발의 배경에는 양측간 신뢰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다"며, "오늘 회견으로 자신들의 책임회피를 위해 어떤 짓도 할 수 있는 신뢰하기 어려운 세력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뒤 윤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계속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계속 여러 가지 전화 폭탄, 문자 폭탄이 오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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