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본 투표일까지 9일, 사전투표까지는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가 될 투표용지도 오늘부터 인쇄에 들어갔는데,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기호 1번부터 14번까지 이렇게 14명 후보의 이름이 모두 투표용지에 찍혔습니다. 투표 용지 길이만 무려 27센티미터 이기 때문에 유권자 여러분이 선택한 후보가 어디에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박경준 기자의 보도로 뉴스 나인 시작하겠습니다.
[리포트]
27cm짜리 길다란 투표용지가 쉴새 없이 찍혀 나옵니다. 선관위 관계자가 꼼꼼히 검수한 뒤, 투표소 단위로 박스에 포장합니다.
이제부턴 후보직을 사퇴하더라도 이처럼 이미 인쇄된 투표용지에 별도 표시 없이 후보 14명의 이름이 그대로 적히게 됩니다.
지난 대선 땐 후보등록한 15명 가운데, 군소후보 2명이 투표용지 인쇄 전에 사퇴하면서 용지에도 '사퇴' 표기가 찍혔었고, 지난해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도 오세훈 시장과 단일화한 안철수 후보 이름 옆에 '사퇴'가 명기됐습니다.
오늘 이후 후보가 사퇴하면 본투표장엔 후보사퇴를 알리는 공고문만 붙습니다. 이 때 사퇴한 후보에게 기표하면 무효 처리됩니다.
다만 다음달 4일과 5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각 투표소에서 투표 용지를 현장 인쇄하기 때문에, 3일까지 사퇴한 후보에겐 '사퇴' 표기가 찍히게 됩니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고,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3월 5일 또는 본투표일 오후 6시부터 7시반까지 투표가 가능합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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