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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치개혁안' 당론 채택하며 "安과 같은 방향"…安측 "타격 방향은 국민의힘"

  • 등록: 2022.02.28 21:08

  • 수정: 2022.02.28 21:45

[앵커]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되면서 이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즉,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연대 가능성에 오히려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깁니다. 민주당이 어제 의원총회까지 열어서 안철수 후보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안 후보 측도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쪽으로 포문을 모두 열었습니다. "정치란 살아있는 생물 같다"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만 유권자 입장에선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임유진 기자가 관련한 움직임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국회 본청. 민주당이 긴급 의총을 열어 '다당제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한병도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제왕적 대통령제를 포기하고 국민통합정부가 필요합니다." 

연동형·권역별 비례대표제 확대 등 다당제 보장이 주내용인데, "정치개혁안에 진정성이 있다면 의총을 열어 당론으로 채택하라"던 안철수 후보의 요구에 화답한 겁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오늘 경주)
"이재명의 주장이고 안철수의 꿈이고 심상정의 소망 사항이고"

민주당은 야권 단일화 결렬의 책임 공방에까지 뛰어들면서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우상호 /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내밀한 협상 내용을 다 까면서 '그렇지만 당신의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이야기하는 건 굉장히 못된 짓"

정청래 의원은 윤 후보를 공격한 안철수 후보의 지난주 유세를 '명연설'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난 22일, 울산)
"1년만 지나면 내가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고 또 그럴 겁니다."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안 후보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지만

안철수
"열흘 전에 그렇게 급하게 통과시켰다는거 자체에 대해선 진정성에 대해선 제가 판단할 수 없어"

김윤 선대위 조직본부장은 "오늘부터 주요 타격방향은 국민의힘"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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