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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질타 "반장선거도 이렇게 안해"…선관위 "부정소지 없다"

文대통령도 "유감"
  • 등록: 2022.03.06 19:02

  • 수정: 2022.03.06 19:15

[앵커]
이게 2022년 대한민국 대선에서 벌어진 장면이 맞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심하고 부실한 선거관리 실태가 드러나면서 여야 모두 선관위를 맹비난했습니다. 선관위는 송구하다고 사과는 했지만, 부정의 소지는 절대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선관위를 항의방문한 민주당 의원들이 부실 관리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서영교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민주당 소속)
"선관위가 이 부분에 대해서 다 예측하고 준비했어야 합니다"

송영길 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준비 미흡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2022년 대한민국이 맞느냐"며 "선관위원장은 보이지도 않는다" 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은 대혼란이 빚어진 어제 사무실에 출근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전날 밤 선관위를 직접 항의방문한 데 이어,

"왜 확진자 투표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해명하세요!"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게 허술하게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전체적인 책임을 질 인사의 즉각적인 거취표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대선 후보들도 "본투표에서 혼선이 재발 않도록 해야 한다"거나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선관위는 "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며 송구하다고 했지만,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선관위 사무차장은 "3월 9일은 한 치 오차도 없이,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박찬진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
"투표권이 제대로 행사됐다는 것을 가질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다시 한번 머리숙여서…."

문재인 대통령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책마련을 지시했지만, 야당은 이번 대혼란은 물론 선관위의 편파성에도 책임이 큰 대통령이 평론가처럼 한가한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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