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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용암처럼 끓는다" 北주민 환호…김정은 ICBM 성과 띄우기

  • 등록: 2022.03.26 18:56

  • 수정: 2022.03.26 18:59

[앵커]
김정은 위원장을 블록버스터 영화의 주인공처럼 묘사했던 북한이 오늘은 ICBM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영상을 내보냈습니다. 주민들이 박수를 치고, 기뻐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연일 김정은 공적 띄우기에 나선겁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성 17형 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치자, TV로 발사 장면을 지켜보던 북한 주민들이 주먹을 불끈쥐고, 박수 치며 환호합니다.

삼삼오오 모여 발사 성공 소식을 전한 신문 기사를 함께 읽기도 합니다.

북한 주민
"심장이 뛰는 것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너무 기뻐서 '이야, 이야'했습니다. 막 힘이 납니다."

북한 주민
"화성포-17형 시험 발사 소식을 접한 저의 가슴은 용암처럼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에 등장한 주민들은 입을 모아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을 칭송했습니다.

북한 주민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의 힘과 지혜로 이루어진 완벽한 우리의 것'이라며 자력 개발을 강조하고, "가슴 뻐근하도록 통쾌한 우리의 승리"라고 자축했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주민들의) 어려움이 다 외부에서 온 것이고 외부의 위협을 우리 지도자가 잘 막아주고 있다, 주민들을 결속시키려고 하는.."

조선중앙TV는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ICBM 발사 현장 지도 모습을 할리우드 영화처럼 편집해 내보냈는데, 최근 살을 뺀 김 위원장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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