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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측 "정호영, 40년 지기 아냐…법적 책임 넘어 도덕성도 지켜보는 중"

등록 2022.04.19 10:54 / 수정 2022.04.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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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 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9일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당선인과 40년 지기 표현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각종 의혹이 나온 정 후보자와 40년 지기 친분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두 분은 각자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또 검사와 의사로 각자의 아주 바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오신 분들"이라며 "정 후보자께서도 '지기'라는 표현이 상당히 민망하다고 어느 언론에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지난달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은) 40년을 한결같은 친구"라며 "어릴적부터 식사라도 할 때면 늘 먼저 계산을 하려 했다. (초임 검사 시절) 공무원 봉급을 받아 가면서도 주변에는 아낌없이 베풀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는 밥을 한번 사려고 했더니, 자기 몫은 이미 계산을 해놨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공과 사에 대한 구분도 잘됐던 친구"라고 말했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연합뉴스


배 대변인은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말씀은 어제 드린 바와 마찬가지로 국민께 앞에 나서서 정확한 자료를 갖고 소명할 시간들은 국회 청문회장이기 때문에 그 자리를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으로 갈음하겠다"며 "실질적으로 제기된 여러 의혹들을 자료와 증거를 가지고 여야 의원들이 확인할 수 있는 국민 앞에 법적으로 보장된 자리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선인이 '부정한 팩트'라고 얘기하셨던 것이 법적인 어떤 책임을 넘어서 도덕성까지 더 한 차원 높은 차원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사안이 있는지 혹은 없는지에 대해 언론과 국민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지난 17일 "윤 당선인은 정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배 대변인은 인사 검증이 부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의혹들에 관해 아직 확인된 사실은 없다"면서 "인사 검증 시스템이 당선인, 인수위 차원에서 정부 시스템만큼 아주 완전하거나 저희 검증 과정이 완전하다고 감히 자평하진 않겠다. 그러나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적합하게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검증했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검수완박' 법안 처리가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당선인도 차기 정부의 인수를 앞두고 지켜보고 있다"며 "여야가 오로지 국민의 삶에 집중해 민생을 회복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당선인은 차기 정부의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출범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현재 가장 몰두하고 전념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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