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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의혹 비리 백화점" 사퇴 요구에도 버티는 정호영

등록 2022.05.03 21:17 / 수정 2022.05.0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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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尹 당선인 손으로 갈듯


[앵커]
김인철 후보자 못지 않게 논란이 컸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 나와 "법적, 도적적으로 어떤 문제도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민주당은 사퇴를 압박했지만 정 후보자는 끝까지 버텼습니다. 지금으로선 청문 보고서 채택이 어려워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공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넘어가 임명강행이냐, 낙마냐의 선택만 남게 됩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청문회 시작부터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일 핫(Hot)한 분을 이 자리에서 뵙네요. 언제쯤 자진 사퇴하실 계획입니까?"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퇴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까?"

하지만 정호영 후보자는 사퇴 의사가 없다고 했습니다.

정호영 / 장관 후보자
"도덕적·윤리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

#'아빠 찬스' 공방

정 후보자의 '버티기'에 민주당은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 과정에 경북대병원장이었던 정 후보자의 영향이 있던 것 아니냐며 집중 공세를 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북대 의대 편입생 중에 부모가 같은 학교 의대 교수인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구요?"

정호영 / 장관 후보자
"잘 모르겠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 후보자님이 유일하십니다."

#'아들 병역' 의혹

아들의 4급 병역 판정 논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군대 갈때만 아프고 평상시 멀쩡하단 말이에요. 이런 걸 병원에서 뭐라 그러냐? '나이롱' 환자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들의 MRI 자료 제출 문제로 여야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달곤 / 국민의힘 의원
"이 MRI 자료는 일반인은 봐도 모를 것 아니에요?"

민주당은 정 후보자 의혹이 조국 사태 때와 다를 게 없다며 딸 조민 씨 처분에 대한 의견을 물었지만, 정 후보자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 님은 수사도 안받은 상황에서 의혹만 이렇게 많습니다. 조민씨 부산 의전원 입학 취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호영 / 장관 후보자
"저와 관계 없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내부적으론 정 후보자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보자 본인이 자진사퇴 가능성을 닫아두면서 결국 임명 여부는 윤석열 당선인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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