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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준석 '운명의 밤'…'7억 각서' 김철근 참고인 출석

  • 등록: 2022.06.22 21:08

  • 수정: 2022.06.22 21:11

[앵커]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조금 전 7시 부터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서 이준석 대표의 '성비위 의혹'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직 당대표에 대한 징계 안건이, 그것도 '성비위'에 관련된 건이 윤리위에 정식 회부된 건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 사상 처음 있는 일인 만큼 결과에 따라 파장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오늘 안에 결론이 날 수도 있는데, 윤리위가 진행 중인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황선영 기자, 회의가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윤리위는 저녁 7시부터 시작해 두 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양희 위원장을 포함한 윤리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참석한 상태로, 최근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전직 의원들에 대한 안건들이 먼저 처리됐습니다.

이준석 대표 관련 안건은 1시간 전쯤부터 심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는 이 대표 성접대 의전 담당자로 지목된 장 모 씨를 만나 투자유치각서를 써준 김철근 정무실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상탭니다.

김 실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장 모 이사를 만난 것일뿐, 각서를 작성한 것에 이준석 대표의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리위 징계는 가장 낮은 수준인 '경고'부터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 제명까지 총 네단계입니다.

아직 이 대표에 대한 징계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만약 당원권 정지 이상 중징계가 나오면 당 대표직은 공석이 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도 직접 소명에 나서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이 대표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에 출석해 사실관계를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는 심의 결과를 기다리며 대표실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당초 윤리위가 징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었지만, 이 대표의 소명 절차가 없었다는 점에서 오늘은 김철근 실장에 대한 징계 개시만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품위 유지 위반 주장에 대해 "그로 인해 선거를 패했냐, 아니면 당원 수가 감소했냐"면서 당에 어떤 손해를 끼쳤는지 윤리위가 입증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에서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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