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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성접대 입막음 시도' 의혹…이준석 "전쟁보다 어려운 정치싸움"

  • 등록: 2022.06.22 21:10

  • 수정: 2022.06.22 21:13

[앵커]
이번 윤리위 쟁점은 이 대표가 본인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인물의 입막음을 시도했느냐, 이로 인해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 대표는 의혹을 완강히 부인해 왔죠. 하지만 경찰이 이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진실 여부는 사법절차를 통해 가려질 전망입니다.

한송원 기자가 의혹의 핵심 내용과 이 대표의 주장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은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 1월 새벽 급히 대전에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이 대표의 성접대 실무 의전을 맡았다는 장 모 이사란 인물을 만나 7억원 대 투자 유치 약정서를 써줬습니다.

한 유튜브 채널이 이 대표의 2013년 한나라당 비대위원 시절 성접대 의혹을 폭로하자, 이 대표가 측근을 통해 입막음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주장으로 연결됐는데, 이게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 판단의 핵심 쟁점입니다.

이 대표도 자신이 김 실장을 보낸 것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지난 17일)
"김철근 실장한테 이야기 들어보라고 한 것 말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투자약정서는 모른다는 입장이고, 나아가 성상납 자체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포에니 전쟁보다 어려운 게 원로원 정치싸움"이라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30대에 정치권 핵심이 됐지만, 내부 견제와 반대파 공격에 쫓겨난 고대 로마의 명장 스키피오에 자신의 처지를 빗댄 겁니다.

징계에 대한 의견은 엇갈립니다.

경찰 수사 이전에 의혹만으로 징계가 어려울 것이란 주장도 있지만

김종인
"당의 모습이 그렇게 갈 것 같으면 다음 총선이 기약할 수가 없어요."

이 대표의 '자업자득'이라며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여옥 (어제)
"(이런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나 그 지지자들에게는 굉장히 치욕일 겁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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