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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어지는 與 설화에…尹대통령 말 줄이고, 권성동도 사과

등록 2022.07.20 21:17 / 수정 2022.07.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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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두달 만에 30% 초반대까지 떨어졌다는 조사가 나오자 야당에선 "심리적 탄핵 상태"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은 수치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여권은 이러다 집권 초기에 국정운영의 동력을 잃어버리는 건 아닌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대통령실 채용 문제와 관련해 실언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 힘 원내대표가 사과했고, 대통령도 오늘 출근길에선 말을 줄였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적당한 시점에 답변을 마무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이 나오는 조직이 성공한 조직이다 라는 얘기를 늘 해왔고, (장관도) 그 맥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네다섯 개에서 많으면 8개까지 받던 질문을 최근 들어 두세 개 정도로 줄인 겁니다.

"전 정권 장관 중에 훌륭한 사람 봤나" 등 정제되지 않은 답변이 논란이 되자, 직접 발언을 줄이고 장관이나 참모들을 통한 메시지를 늘리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대통령실 채용 논란에서 '9급 가지고 뭘 그러냐', '최저임금도 못 받는다'는 발언에 대해, "자신의 불찰"이라며 "청년에게 상처를 줬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SNS에 나와 있는 내용이 제 진심이다 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거친 표현을 삼가야 한다"고 공개 비판했던 장제원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사과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당내에서 얘기가 있고 또 그것이 우리 당의 지도자가 수용을 하고 이런 가운데에서 당이 건강하게 굴러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30%대 지지율 위기 속 대통령실 조직 개편과 당내 쇄신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당정이 동시에 각종 설화 차단과 내부 기강 잡기로 반전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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