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강력한 반발 속에서도 대만 방문을 강행했던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어젯밤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1박 2일의 짧은 일정 속에서도 국회를 찾아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약 40여 분간 통화 회담에서는 한미동맹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이후 판문점까지 직접 찾아 강력한 대북억제 의지를 보여줬는데,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을 고희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보라색 정장 차림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김진표 국회의장과 팔꿈치 인사를 나눕니다.

펠로시 의장은 양국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박 의장을 비롯해 여야 원내대표 등과 회담했습니다.

공동발표문에서는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언급했는데,

김진표 / 국회의장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펠로시 의장은 순방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 / 美 하원의장
"순방의 주요 목적 세 가지는 안보·경제·거버넌스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40여분 간 통화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질서를 함께 가꾸어 가길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중국을 언급했고, 윤 대통령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해 협력하자"면서 펠로시 의장의 JSA 방문을 평가했습니다.

김태효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펠로시 일행의 공동경비구역 판문점 구역 JSA 방문이, 한미 간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다…."

이후 펠로시 의장은 오산 공군기지로 이동해 마지막 일정지인 일본으로 출발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